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늘 저녁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PCE를 통해 안정적인 물가 추세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0일 저녁 9시 30분 미국 상무부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추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보고 있다.
다우존스(Dow Jones)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헤드라인과 근원 PCE 물가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각각 2.5%,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과 에너지 같이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약간 상승하지만 전체 항목을 측정한 헤드라인 물가는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해당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연준 정책 방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U.S.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Beth Ann Bovino)는 CNBC에 "7월 PCE는 연준이 물가가 지속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하는 또 다른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약간의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연준의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17일과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67%로 나타나고 있다. 0.5%p 폭으로 내릴 확률은 33%로 보고 있다.
시장은 오는 9월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까지 연내 세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회의에 기존 대비 1%p 낮은 4.25-4.5%까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44.8%이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물가 추세에 대한 합격점을 주고 있다. 지난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 2%로 돌아갈 것을 더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물가 임무를 완전히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물가 상승 리스크는 줄고, 고용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당국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정책 초점을 옮겨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는 "고용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의 원천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연준은 고용시장 여건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내달 6일 나오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U.S.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초점은 고용에 있다"면서 당국이 고용 여건 약화 및 경제 둔화 방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고용 및 경제 데이터는 급심한 둔화세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3만1000건을 기록, 예상치 23만2000건을 하회하며 다시 한 번 고용 우려를 덜어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3% 성장했다. 예상치 2.8%를 상회하며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임을 나타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94901?section=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