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설에 시선집중, 잭슨홀 연례행사 돌입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연례 컨퍼런스가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 경제학자,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저녁 만찬으로 시작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25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조연설이 투자자와 연준 관계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준이 20년 만의 최고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를 인하할 단계에 접어들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의 시기, 규모, 속도에 대한 신호로 면밀히 분석될 예정이다. 또한 노동시장에 대한 견해와 경기 둔화 위험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비해 어떻게 평가되는지에 대한 언급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 가격을 토대로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거의 1%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공식 일정표상 지역 연준 총재나 다른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많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언론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다.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준 총재, 패트릭 하커(Patrick Harker)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준 총재가 2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한다.

이번 주 초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로 공식 취임한 베스 해머크(Beth Hammack)도 새 동료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다. 해머크 총재는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25일 오후 3시에 연설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 중앙은행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8월 1일 이후 첫 발언이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최근 고용 지표에 대한 베일리 총재의 해석에 주목할 것이다.

26일 오후 12시 25분에 열리는 패널 토론에서는 통화정책의 효과성과 전달 메커니즘을 재평가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이다 볼덴 바체(Ida Wolden Bache)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필립 레인(Philip Lane)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참여한다.

그 외에도 마리오 센테노(Mario Centeno)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Olli Rehn)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로베르트 홀츠만(Robert Holzmann)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클라스 크노트(Klaas Knot)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피에르 뵌슈(Pierre Wunsch)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로잔나 코스타(Rosanna Costa) 칠레 중앙은행 총재, 티프 맥클럼(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또한 인더밋 길(Indermit Gill)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Pierre-Olivier Gourinchas)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레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도 참석한다.

컨퍼런스에서는 4편의 연구 논문도 발표된다. 25일 오전 10시 30분 가우티 에거트손(Gauti Eggertsson) 브라운대 교수가 인플레이션 결정요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고, 오전 11시 55분 한노 루스티그(Hanno Lustig) 스탠퍼드대 교수가 재정 충격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오후 12시 55분에는 아닐 카샵(Anil Kashyap) 시카고대 교수, 에릭 스완슨(Eric Swanson) UC어바인 교수, 패트리샤 모서(Patricia Mosser)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전달에 대해 토론한다.

26일 오전 10시에는 캐롤린 플뤼거(Carolin Pflueger) 시카고대 교수가 통화정책 전달과 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를 다룬 논문을 발표하고, 오전 11시에는 필립 슈나블(Philipp Schnabl) 뉴욕대 교수가 통화정책에서 대차대조표의 역할과 교훈에 대해 논의한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9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