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2021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NFT 마켓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NFT의 매출은 177억 달러(한화 약 20조 90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했다.
2021년 12월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는 'Nonfungible Tokens: A New Frontier'란 제목의 NFT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NFT의 시작에서부터 현재 NFT 시장의 규모, 올해 NFT 시장의 눈부신 성장을 주도한 것이 무엇인지 등 NFT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본격적인 NFT의 시작
보고서에 따르면 NFT의 주요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것은 1993년이다. NFT의 개념을 처음 설명했던 것은 비트코인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로부터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건네받은 것으로 유명한 할 피니(Hal Finney)였다. 할 피니는 첫 NFT를 '크립토 트레이딩 카드'라고 표현했으며 한 포럼의 토론에서 희소성, 독점적 소유권, 출처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러한 개념들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NFT에 포함되는 개념들이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2012년 NFT의 초기 버전인 'Color Coin'의 등장과 2015년 이더리움 기반의 NFT가 처음 발행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2017년에는 NFT라는 표현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매우 중요한 NFT로 꼽히고 있는 크립토펑크와 크립토키티가 등장했다.
보고서는 NFT 시장의 엄청난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8년 기준 4100만 달러(한화 약 483억 원)에 불과했던 NFT 거래 규모는 2021년 상반기 25억 달러(약 2조 9500억 원)로 3년 반 만에 60배 넘게 성장했다.
다양해지는 NFT 유형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NFT의 거래 대금은 특히 점유율이 높았는데 전 2021년 NFT 판매량 중 80%가 이더리움 기반의 NFT였다. 하지만 이더리움 기반 NFT의 거래자 수는 전체의 3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는 "이더리움 기반의 NFT가 평균가액이 높고 거래 수수료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테고리별 NFT 분석에서는 초기 NFT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크립토펑크와 크립토키티 였으며, 2019년 이후부터는 디센트럴랜드, F1 델타 타임 등 플레이어 기반의 게임 NFT가 확장되면서 거래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2020년 중반부터는 NBA 탑샷(NBA Top Shot)과 같은 스포츠 관련 NFT와 메타버스 속 NFT 등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초기 NFT 시장에서는 수집품 NFT가 시장을 주도한 이후 거래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NFT 시장의 판매량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올해 전체 NFT 판매액이 177억 달러(20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까지 이더리움 기반의 NFT 판매액만 이미 90억 달러(10조 6000억 원)를 넘었으며 새로운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을 기대하면 연말까지 최소 177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보고서는 끝으로 NFT 시장의 전망까지 내놓았다. 보고서는 "NFT 시장은 비트코인(BTC)나 이더리움(ETH)와 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을 꾸준히 받아왔다"며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과 2021년 6월과 7월 약세장 당시 NFT에 대한 인기도 떨어졌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화에 따라 NFT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7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