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난이도 폭탄' 처리를 연기하면서 이더리움 2.0 출범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의 리드 개발자 팀 베이코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폭탄 연기에 동의했다."며 "약 2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이더리움 측은 이더리움 2.0 테스트넷인 롭스텐이 채굴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기 위한 주요 단계 '통합'(머지)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8월 중 이더리움 2.0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난이도 폭탄 처리와 관련하여 네트워크 지연 등의 이슈가 있어 점검을 거치고 업데이트를 연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난이도 폭탄 업데이트는 연기된 바 있다.
난이도 폭탄이란 작업증명 기반 이더리움 채굴 난도를 변경해 지분증명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블록 생성 난도를 채굴자가 더 이상 블록을 생성할 수 없을 때까지 높여 자연스럽게 이더리움에서 작업증명을 종료한다.
이더리움 측은 트위터 발표와 별개로 8월 중 이더리움 2.0 출범을 계획하고 있지만, 난이도 폭탄 연기가 처음이 아닌 만큼 기한 내 이더리움 2.0 출시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6.66% 하락한 1356달러 한화 약 17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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