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대가 가상자산(코인) 건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코인 기부'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대학교발전재단 모금전략실이 국회 교육위원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상자산 기부 관련 진행 상황 및 대응 계획 답변서를 보면,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는 2022년 게임업체 위메이드로부터 업체 자체 발행 코인인 '위믹스'(WEMIX) 10억 원 상당을 기부 받기로 약정했으나 "실제로 기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대 측은 "관계 법령이 정비되기 전까지 법인계좌를 개설하지 않을 것이며, 가상자산의 건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향후 가상자산 기부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2년 7월 서울대 측은 장현국 당시 위메이드 대표(현 부회장)와 10억 원 상당 위믹스 코인을 창업 펀드(SNIbiz)에 기부 받기로 약정했으나,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사전 공시 없이 대량 현금화(유동화)해 사업자금으로 쓰던 사실이 알려져 시세가 급락하자 유동화 중단을 발표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