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소속 변호사를 법률고문으로 영입했다.
25일(현지시간) 리브라협회는 사우미야 바브사르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소속 변호사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운영 자회사 리브라 네트워크의 법률고문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 법률고문은 리브라 네트워크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개발 및 관리 작업을 감독하게 된다.
바브사르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유럽집행위원회, 미국 재무부 등 은행 및 규제 기관 법률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금융 규제 전문가다.
제프릿 에밋 리브라 네트워크 전무이사는 "가장 규제가 엄격한 금융 산업에서 검증된 법률, 규제, 운영 역량과 성공 경험을 가진 전략적 리더"라고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를 처음 공개했다. 기업은 당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거나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 7개 국가(G7) 등 정부 및 규제기관들은 "적절한 규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페이스북 '리브라'의 출시를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리브라협회는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금융·규제 전문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금융기업 HSBC에서 25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 제임스 에멧(James Emmett)을 운영 부문 총괄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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