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상장지수증권(ETN) '반에크백터비트코인(VanEck Vector Bitcoin)'가 독일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ETN은 원자재나 지수(index)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채권 형태의 상품이다.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다.
반에크의 ETN 상품은 실물 비트코인으로 100% 담보되며, 비트코인 가격을 반영하는 'MVIS CryptoCompare Bitcoin VWAP Close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투자 노출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버 거박스 반에크 디지털자산전략 총괄은 "주요 증시에서 거래되며, 실물 비트코인으로 100% 뒷받침되는 비트코인 ETP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 기업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이고 투자 친화적이며, 규제를 준수하는 접근 방안을 통해 유럽, 아시아 및 전 세계 많은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반에크는 안전한 비트코인 자산 관리를 위해 리히텐슈타인 소재 암호화폐 수탁업체인 '방크프리크(Bank Frick)'와 제휴를 체결했다.
상품은 독일, 네덜란드, 영국 투자자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관리·운용 경비율은 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반에크 상품을 포함해 총 3의 비트코인 ETN이 독일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 ETC그룹이 최초로, 7월에 21셰어스가 이어 비트코인 상품을 상장했다.
앞서, 반에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규제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업은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을 마련하기 위해 예외 규정 '144A' 아래, 적격·기관 투자자 한정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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