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은행 중 하나인 건설은행이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채권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건설은행의 30억 달러(약 3조 3천억원) 규모 블록체인 채권 발행 계획이 당초 연기된 데 이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은행의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은 푸상 거래소에 채권 발행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다만 철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일 푸상거래소는 공지를 통해 중국건설은행이 발행하는 30억 달러 규모 디지털채권이 발행인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건설은행의 채권 발행 취소 결정에 따라 푸상거래소는 투자금 반환을 시작했다.

헨리 총 푸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이 취소돼 안타깝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디지털 채권 발행 관련 많은 잠재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은 건설은행 말레이시아 지부가 30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해 매각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되는 최초 공모 채권으로, 푸상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와 관련해 건설은행 측은 달러 청산, 결산 대리 업무만 담당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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