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성능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이방인터내셔널홀딩스(이방궈지)가 캐나다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방궈지는 해당 자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방궈지의 새로운 자회사는 캐나다 지난달 16일 캐나다 금융당국인 금융거래 및 보고분석센터(FINTRAC)로부터 통화 서비스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획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방궈지는 캐나다 내에서 외환 거래, 디지털 화폐 이체, 암호화폐 거래 등의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방궈지가 캐나다에서 어떤 사업을 펼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동 이방궈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캐나다 자회사 설립을 통해 디지털 통화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투자 기회를 가지고 있는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궈지는 고성능 집적회로(ASIC) 칩 설계 기업이자 고성능 비트코인 채굴기를 생산하는 중국계 기업이다. 글로벌 채굴기 시장에서 비트메인, 가나안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자회사 설립에 앞서 이방궈지는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세우고,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규제 허가를 받아 거래소를 신설하거나 기존 거래소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궈지의 해외 진출과 거래소 사업 추진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방궈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미감사 실적 보고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한 11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액은 전년 동기 1907만 달러에서 63% 감소한 696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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