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세 정대선 대표가 설립한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이하 에이치닥)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이치닥(HDAC)'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이치닥 측은 서버를 정지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에이치닥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HDAC 월렛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됐다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 및 경위 파악 중이며, HDAC 코인 전송 기능 정지(지갑 서버 중지) 중"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가지 에이치닥 지갑 앱을 실행하지 말고, 지갑 앱을 1.0.5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에이치닥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과 이메일을 통해 에이치닥 지갑 앱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됐다는 신고가 다수 들어왔다. 코인 무단 출금 사태는 에이치닥 측이 배포하지 않은 에이치닥 모바일 지갑 앱 버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 측은 신고를 접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갑 서버를 정지했다. 또한 관련 법령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고분석팀에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 중부경찰서에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에이치닥에 따르면, 무단 출금된 코인이 전송된 지갑 주소는 7개이며, 모두 에이치닥이 상장된 거래소의 지갑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 주소들은 동결 처리됐다. 업체는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주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에이치닥은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지닥에 상장돼 있으며, 해외 거래소는 비트렉스(Bittrex), 비박스(Bibox), 라토큰(LATOKEN), 코인베네(CoinBene) 등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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