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열리는 연방의회 하원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의 테스트를 실시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다음달 13일 진행되는 쿠르스크·야로슬라브스카야 지역 통합 연방의회 하원 보궐선거에서 두 개의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는 현지 최대 통신사 로스텔레콤이 진행하고, 다른 하나는 지난 러시아 개헌 투표 당시 블록체인 시스템을 담당했던 모스크바시 정보기술부가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선거에는 약 60만 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전망이다.
로스텔레콤이 진행하는 투표 시스템은 웨이브(Waves)의 프라이빗 기업용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모든 승인 참여자가 시스템을 감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샤사 이바노프 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투표 시스템은 웹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상의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면서 "누구나 투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템 칼릭호프 웨이브 최고생산책임자(CPO)는 "투표 결과를 판독하려면 노드가 생성하는 5개 암호화 키를 통합해야 한다"면서 시스템의 높은 보안 수준을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일부 지역에 한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개헌 투표 참여를 허용했다.
비트퓨리의 오픈소스 엑소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해당 투표 시스템은 수차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고, 투명성 부족과 개인정보유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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