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신분증 없이 모바일 신분증으로 유무선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 열렸다.

20일 KT는 패스 앱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이하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KT 통신 서비스 업무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통신사 본인인증 앱인 패스에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한 후 신분증명 및 운전자격 확인에 이용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KT 가입자들은 휴대전화 기기변경과 유무선 서비스 가입·변경 및 해지 업무 진행시 실물 신분증 없이 KT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만 제시하면 된다. 기존 실물 신분증 스캔 절차는 고객이 패스 앱에서 직접 신분증 이미지를 전송하도록 대체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QR코드와 바코드가 노출되는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QR코드는 유효시간인 30초가 지나면 초기화돼 부정사용을 방지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했다.

이성환 KT 5G/기가 사업본부장은 "KT는 신분증 없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만 있으면 통신 서비스를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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