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 20여 곳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회동을 한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만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 거래소들과 미팅을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간담회보다 미팅의 성격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안건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FIU가 최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과 첫 회의를 갖고 암호화폐 관리와 감독과 관련한 방향성을 논의한 만큼, 이에 대한 내용을 거래소 등과도 협의하고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FIU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관련 사업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연 바 있다. 당시 거래소들은 금융당국을 향해 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위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