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5조 넘는데.. 경찰은 피해자 수 집계 안해
한국경제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사기 범죄행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근 4년간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건수도 매년 증가추세다. 하지만 가상화폐 사기 사건이 점점 심각해지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기초자료인 피해자수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가상자산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집계된 범죄 피해액은 총 1조 70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이에 일어나 아직 공식 인정되지 않은 피해액을 더하면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윤창현 의원실이 경찰에 피해자 수와 피해자들의 정보 등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가상자산 관련 피해자 수는 관리하지 않은 자료이므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창현 의원은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문제를 '2030의 무모한 영끌 빚투' 정도로만 안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불법자금은 퇴출, 부실코인은 정리, 시세조종과 작전에는 단호한 철퇴를 가해야 한다"며 "검.경은 다단계 사업자, 먹튀 거래소 등에 대한 공개수사를 개시하고, 동시에 당국은 투자자와 거래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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