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암호화폐, 장기적인 폰지 스캠"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서 "암호화폐는 장기적인 폰지 스캠"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12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서 암호화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투기적 거래나 돈세탁 등 불법 행위에 악용된다는 것 외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소식은 거의 없다. 법을 준수하는 정상인은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아무 역할도 없는 자산에 기꺼이 거액을 지불할까? 답은 자산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 떄문이다. 또 초기 투자자들의 성공 스토리는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는 사실상 자연적인 폰지 체계다. 이런 폰지 스캠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싶지만 답은 '그렇다'. 버니 매도프는 거의 20년간 폰지 사기를 이어갔고, 금융위기가 개입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훨씬 더 오래 갔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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