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세청(HMRC)이 암호화폐 관련 소득에 부과되는 양도 소득세(CGT) 세율을 20%에서 40%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크립토 슬레이트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현지 공인 회계사 힐리어 홉킨스는 "국세청이 오는 3월 3일 차기 예산안 발표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양도 소득세가 20%에서 40%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국세청은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투자자산으로 보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현금화 수요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국세청은 암호화폐를 무형 자산으로 분류하며, 자산 처분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양도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중 과세 우려에 따른 양도소득세 공제 한도는 12,300 파운드다. 이에 대해 영국 자산 운용사 인베스텍은 국세청이 양도소득세 공제한도를 2000~4000 파운드로 줄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