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제공업체 '글로벌X ETF(Global X ETF)'가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2종의 운용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최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P가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소유한 570억 달러(78조5170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글로벌 엑스 ETF는 '글로벌 엑스 비트코인 ETP'와 '글로벌 엑스 이더리움 ETP'에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운용 수수료 면제 기간은 내년 1월 3일까지이며 이후에는 0.29%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두 ETP 상품은 2022년 3월 독일 제트라 거래소와 스위스 SIX 스위스 거래소에 처음 상장됐으며 당시 0.65%의 총 운용보수를 적용했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글로벌 엑스 비트코인 ETP는 430만 달러, 글로벌 엑스 이더리움 ETP는 57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유럽 글로벌 엑스 ETF의 책임자 롭 올리버는 "이번 수수료 인하는 유럽 시장과 투자자에 대한 글로벌 엑스의 계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수료 면제 결정은 위즈덤트리가 런던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 상품을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위즈덤트리 실물 비트코인(BTCW)'와 '위즈덤트리 실물 이더리움(ETHW)'은 운용 수수료 0.35%를 적용하고 있다. 발행사는 "기초자산을 통해 100%로 뒷받침되는 기관급 비트코인·이더리움 ETP 중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런던증권거래소에 입성한 두 ETP는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적격 전문 투자자만 접근 가능하다는 점, 이미 유럽 시장에 많은 대체 상품이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재정청(FCA)은 적격 투자자에 대한 암호화폐 ETP 판매를 허용하는 한편, 개인 투자자에 대한 판매는 금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80844?section=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