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스왑, TVL 과대 공시...다른 디파이 유동성 '영끌'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빗썸이 상장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토큰 TITAN(타이탄스왑)이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의 유동성을 끌어와 총 예치금(TVL)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타이탄스왑은 프로토콜 내 총 유동성을 190억달러(약 23조원)로 공시했으나, 여기에는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등 무관한 프로토콜의 유동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탄스왑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TVL대로라면 타이탄스왑은 앵커 프로토콜(ANC, 195억달러)에 이어 5위에는 올라와 있어야 하지만, 디파이라마의 TVL 순위에선 타이탄스왑을 찾아볼 수 없다. 타이탄스왑의 유동성은 실제로는 1.36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탄스왑의 토큰 분배 비중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부상했다. 토큰은 투자자와 주주들에게는 10%만이 분배되며 나머지 90%는 유동성 채굴에 할당된다. 유통량이 적을 경우 특정 세력이 유통량의 대다수를 확보하기 용이하며, 이에 따라 펌핑(인위적인 가격 상승 행위)에 대한 저항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빗썸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으나 타이탄스왑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에 TVL 과대 공시가 상장에 있어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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