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 국장이 "러시아는 암호화폐 시장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는 중앙은행의 의견에 상반된 입장이다. 체베스코프 국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재무부가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계는 가상세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첨단 기술 산업을 단순하게 금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 기술들이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국가 안에서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두마(의회) 암호화폐 TF를 이끌고 있는 친 정부 성향의 안드레이 루고보이 의원도 "암호화폐 금지는 중앙은행의 독단적인 구상"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코인니스는 러시아 재무부 관계자가 "암호화폐 금지가 아닌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