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이콘(ICX) 네트워크의 코드 결함을 이용해 약 1,400만 ICX를 취득한 사용자 마크 신(Mark Shin)이 아이콘 재단을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한 '소유권' 관련 소송에서 "네트워크의 버그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취득한 원고는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와 관련 윌리엄 오릭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판사는 "원고는 아이콘 재단이 결함이 있는 코드를 이용해 ICX 토큰을 취득한 자신의 암호화폐 계좌를 동결시킨 것은 잘못됐다고 적절한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고측 법률대리인은 "이 사건은 일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주장하는 '탈중앙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산을 발행하는 디파이 업체라면, 자신이 유리할 때만 탈중앙화된 생태계를 가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고 측인 마크 신은 아이콘 네트워크에서 특정 작업을 진행하면 개인 지갑에 ICX가 생성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해당 행위를 반복해 약 1,400만 ICX를 취득한 바 있다.